"절단기로 전자발찌 끊고"...'강남 클럽' 간 30대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끊고 강남 클럽에 간 성범죄자가 체포됐습니다.

법무부와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늘(3일) 오전 2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어제(2일) 오후 11시14분쯤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훼손했습니다.

이후 그는 옷을 갈아입고 택시에 탔다가 다시 내리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남대로 일대를 배회하다가 클럽에도 다녀갔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휴대전화 기지국을 추적하는 등 합동수사를 통해 전자발찌 훼손 뒤 약 3시간40분만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는 A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사실을 인지해 관할서인 서초경찰서로 통보했습니다.

A씨는 강간미수 혐의로 복역했다가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2027년까지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A씨에 대해 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