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출범한지 1년 만에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 280명이 검거됐고 피해 금액도 전년 대비 약 2300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오늘(3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출범 1년간 성과 및 향후 방향' 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조직폭력배·마약사범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도 적발했습니다.
'동방파' 두목과 '칠성파' 행동대원이 가담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약 9억 5000만 원을 편취한 사건의 전모를 규명해 국내외 총책 등 30명을 입건하고 9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기소 중지된 보이스피싱 총책 사건을 재검토한 뒤 피해자 288명으로부터 9억 6000만 원을 받아내 11년간 지명 수배 상태였던 총책을 검거했고 은행원까지 가담한 대포통장 전문 유통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5천438억 원, 발생 건수는 2만 1천 832건으로 2021년 7천 744억 원, 3만982건에 비해 각각 29.8%, 29.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삼 합수단 단장은 "보이스피싱 사건과 피해자가 많은 상황에서 합수단을 종료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관계기관의 뜻을 모아 1년으로 예정됐던 운영기간을 연장하고 합동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