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도 덮친 롤스로이스에 행인 다쳐…운전자, 마약 양성
입력 2023-08-03 09:18  | 수정 2023-08-03 09:25
서울 강남경찰서 외경. / 사진 = MBN
행인, 양쪽 다리 골절 등 중상…운전자 '케타민' 검출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자동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행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어제(2일) 오후 8시10분께 운전을 하던 중 압구정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B 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비틀대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음주운전·마약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이 검출됐습니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A 씨가 언급한 병원도 'A 씨가 치료받은 적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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