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 압박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5,630.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4,283.9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입니다.
8월은 통상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가장 부진한 달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씨티그룹이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600으로 올린 데 이어 오펜하이머도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했습니다. 4,9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앞으로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나올 2개의 고용 보고서 중 첫 번째입니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달의 4.35%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임금 상승률과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