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재옥, '오염수 보류' 서한 보낸 이재명에 "이제 그만 자중하라"
입력 2023-08-01 15:24  | 수정 2023-08-01 15:47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외교 헌법상 대통령과 정부 고유 권한"
"민주당, 오염수 선동 실패 받아들여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 촉구 서한'을 전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민주당은 오염수 선동에 대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그만 자중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외교는 헌법상 대통령과 정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를 정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선 불복 심리가 아니라면 야당 대표가 마치 국가 수장이라도 된 것처럼 중요 정책 결정 사안을 두고 임의로 외교에 나설 수는 없는 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서한에 담긴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국제기구와 관련국 사이에 논의된 적이 없는 생뚱맞은 내용들이고 우리 정부의 외교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국내에서 더 이상 오염수 선동에 대한 호응이 없자 일본 정부를 자극해 이슈를 재점화해 보고자 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리 없고 국제사회도 동의하지 않는 주장으로 외교 갈등을 지속하는 것과 국제적 기준 속에서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는 것 중에 무엇이 더 국익에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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