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대가로 2천 700만 원 상당 수수 혐의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어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FC 이종걸 전 대표이사와 전직 전력강화팀장 배 모 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수 2명을 안산FC에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 모 씨(구속)에게서 현금 1천만 원과 1천 700만 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2천 7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전력강화팀장으로 일하던 배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구단의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 선수들을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최 씨로부터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임종헌(구속기소) 전 안산FC 감독을 재판에 넘기고 에이전트 최 씨를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정태웅 기자 | bigbe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