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를 나갔던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의 봉사활동 기념사진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28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청주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 직원 10여 명은 전날 충북 오송읍 호계리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벌였습니다.
문제는 수해복구 작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승리의 표시인 V자를 내보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의 부적절한 제스처를 보인 것입니다.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은 곳은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궁평2지하차도로 6만 톤의 물이 유입돼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게 다친 곳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이에 대해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부주의했다"며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내보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