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한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누적 사망 지난해의 2배
입력 2023-08-01 07:16  | 수정 2023-08-01 08:01
【 앵커멘트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늘은 올해 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장마가 끝난 후 온열질환자는 모두 357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의 한 밭입니다.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일을 하러 나갔다가 폭염에 의식을 잃은 겁니다.


당시 이 지역엔 폭염경보가 발효됐는데, 최고 기온은 38도까지 올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지난 26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57명.

사망자는 10명에 달합니다.

지난 5월부터 비교하면 지난해 보다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노령층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박성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지속되겠으며…."

기상청은 폭염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노령층 등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일을 하는 작업장과 논밭 등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한낮에는 일을 피하고, 작업을 하더라도 휴식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또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헐렁한 옷을 착용하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최진평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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