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신호위반 차량 횡단보도 덮쳐…1명 사망·11명 부상

【 앵커멘트 】
어제(31일) 오후 경기 김포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SUV 차량이 행인과 정차 중인 차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경찰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곳곳이 찌그러진 SUV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다친 시민들을 황급히 구급차로 옮깁니다.

어제(3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역 앞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SUV 차량이 행인과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 보행자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저기서부터 그냥 오토바이보다 더 빨리와서 (중앙분리대를) 치고 횡단보도 건너던 사람들을…. 엄청나게 빨리 달려왔다니까."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남성 보행자 1명이 숨졌고 다른 승용차 운전자와 시내버스 승객 등 모두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인 50대 여성은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약물인지 졸음운전인지 운전 조작미숙인지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운전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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