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명 죽이겠다"…신림역 살인 예고글 5건 추가 확인

서울경찰청, IP 추적 등 작성자 파악 중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성' 글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31일) 간담회에서 "지난 27일 구속된 작성자 외에 신림동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이 5건 더 있었다"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관악경찰서에서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글 중에는 어제(30일) 작성된 "월요일에 신림역에서 남성 20명을 살인하겠다"는 글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하는 등 작성자를 파악 중입니다.

앞서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이모 씨는 경찰에 구속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씨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범행 동기 및 구체적 계획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기동대, 지구대·파출소 등 가용 경력을 집중 배치해 특별 방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관련 신고 접수 시 신속한 현장 출동과 함께 CCTV 관제 센터와의 공조를 통한 추적으로 반드시 대상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