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공교육 정상화 집회에서 부친 편지 공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새내기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지난 29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두 번째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현장에서 숨진 서이초 교사 아버지의 글이 공개됐습니다.
오늘(31일) 온라인에는 서이초 교사 A씨의 부친 B씨가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글이 이목을 모았다. 해당 글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된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추모 영상에 담긴 것이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씨는 글에서 예쁜 딸내미와 함께 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부디 그곳에서라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부디 그곳이 너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하게...아빠가”라고 적었다.
지난 22일에 이어 2주째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주최 측 추산 3만명(경찰 추산은 2만1000명)의 교사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교육현장의 교권 침해 실태를 고발하는 한편 교육권 보장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집회에선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102명이 참여한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대 교수들은 전국 교육대학·사범대학과 연대해 교권 회복을 위한 문제의식과 대책을 공유하고 교육공동체 인권연구소를 설립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과 정치권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유족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은 심지어 유족들에게도 개인 신상 문제로 물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