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에 빠진 아들 구하려다 그만...주말 사이 강원서 사고 잇따라 발생
입력 2023-07-31 09:15  | 수정 2023-07-31 09:25
사진=연합뉴스
3명 숨지고 1명 위독한 상태


강원도에서 주말 사이 하천과 계곡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 29일 오후 4시3분쯤 원주시 개운동 치악교 아래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대원들이 A씨를 20여분 만에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또 이날 오후 5시 35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B씨가 숨졌습니다.


어제(3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1분쯤 정선군 여량면 글램핑장 인근 하천에서 A(45)씨가 물에 빠져 5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숨졌습니다.

가족, 지인과 함께 여행 온 A씨는 물놀이 중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낮 12시 27분쯤 홍천군 동면 덕치리 수타사 인근 계곡에서 6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B씨는 다행히 맥박이 되돌아왔으나 춘천지역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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