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가슴 아픈 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A 씨가 ‘신림역 흉기난동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지난 29일 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4일 신림역 흉기난동 추모 현장을 찾아 아무런 도움이 못 돼 죄송하다”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A 씨는 또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슬퍼하셔도 되고 괜찮지 않아도 된다”라고 적었습니다.
신림역 사건 피의자 조선(33)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의자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범죄 경력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림동 현장을 다녀온 A 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부산돌려차기 피해자입니다. 신림역 사건과 관련해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인터넷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A 씨는 편지에서 재범 징후가 많았지만 너그러운 양형 기준과 범죄자를 교화하지 못하는 교정 시스템으로 묻지마 범죄가 또 발생했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회복 지원도, 가해자에 대한 교정도 이뤄지지 않는 현행 사법 체계를 언제까지 방치해야 하냐”라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범죄자에게 벌만 주고 교정하지 않는다면 재범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묻지마 범행이 잇따르는 지금 걷잡지 못하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혐의로 조선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