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서부 '시간당 79㎜' 기습 폭우…열차운행 한때 중단
입력 2023-07-31 07:00  | 수정 2023-07-31 07:10
【 앵커멘트 】
어제(30일) 낮에는 펄펄 끓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저녁부터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놀라신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서울 영등포에는 한때 시간당 최대 76.5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린 비로 KTX 등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고, 도로 곳곳도 통제됐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밀려드는 빗물에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갑작스런 장대비에 놀란 시민들은 굴다리 밑으로 몸을 피합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서부권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때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영등포구에는 한 시간 동안 76.5mm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 짧은 시간 강하게 쏟아진 비로 경부선 영등포~구로역 구간 모든 열차의 운행이 일시중단됐습니다.


열차는 약 25분 뒤 재개됐지만, KTX와 일반열차 17대, 서울 지하철 1호선 18대가 20분가량 지연됐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낮과 정반대 날씨에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민 / 부산 반여동
- "부산으로 내려가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 들어가는 게이트도 없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비는) 전혀 예상 못 했어요."

▶ 인터뷰 : 송기용 / 서울 군자동
- "(친구를) 지금 거의 1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비는 거의 올 줄 모르고 서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약속 있었는데 취소해야 될 것 같네요."

호우특보는 오후 9시쯤 해제됐지만, 서울 문래동에서는 상가 6곳이 침수됐고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과 경인1지하차도 등 일부 저지대 도로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민승VJ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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