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라인'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는 심재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검찰을 떠납니다.
법무부는 오늘(28일) 심재철 검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의원 면직 인사를 냈습니다.
심 검사장은 지난 2020년 이른바 '상갓집 항명 사태'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심 검사장이 상갓집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두둔하자, 직속 부하였던 양석조 검사가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보라"는 등 항의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심 검사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습니다.
후임 남부지검장으로는 악연이 있는 양 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두 사람은 "과잉된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라는 이임사와 "과잉된 정의, 과소한 정의라는 함정에 빠져 실체로부터 도피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취임사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심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을 거쳐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서울중앙지검장·대검 공공수사부장 등과 함께 ‘빅4로 꼽히는 요직인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연달아 맡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