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열기 전국 뒤덮어
입력 2010-03-26 15:17  | 수정 2010-03-26 17:42
【 앵커멘트 】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중앙추념식이 열리는 등 전국이 추모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추모 열기는 해외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겨레의 등불, 평화의 횃불'

안중근 의사가 조선 식민지화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

동양평화를 외쳤던 안 의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한 '순국 100주년 추념식'이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정부 주요인사와 안 의사 유족, 광복회원, 시민 등 2천여 명이 안 의사 '순국 5분 전 모습'의 대형 사진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유해발굴추진단을 발족시켜 안 의사의 유해를 모셔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옆에 묻어두었다가 나라를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고 하신 안 의사의 마지막 말씀이 아프게 마음을 울립니다."

인간존중과 인류번영 사상을 주창한 안 의사의 불꽃 같은 30년을 표현한 창무회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 횃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대행진을 벌였습니다.

서울시내 10여 개 학교에서 1만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헌시 낭독, 경기도 안성의 동상 제막식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추모 열기는 해외로 이어져, 미국 뉴욕에서도 광복회 등이 추념식을 열었습니다.

보훈처는 홈페이지에 온라인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게, 사이버 추모마당을 마련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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