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배낭여행 간 한국인 실종 '49일째'…"96년생 윤세준"
입력 2023-07-27 08:34  | 수정 2023-07-27 08:38
일본 오사카로 지난 5월 9일 입국한 윤세준 씨가 약 두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하다. /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현지 경찰, 헬기 동원 수색 나서
키 175cm·오른 볼 작은 흉터
3년간 일본 실종 재외국민, 129명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20대 청년이 실종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16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윤세준 씨를 수색 중이라고 26일 KBS가 보도했습니다.

1996년생인 윤 씨는 지난 5월 9일 관광비자로 일본 오사카로 입국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윤 씨가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기 전 떠난 한 달간의 배낭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끝 무렵 친누나와 마지막 메시지를 나눈 후 윤 씨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윤 씨의 누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연락했냐고 (동생) 친구들한테 다 물어보니까 제가 가장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 신고된 윤세준 씨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 /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윤 씨의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건 숙소 인근인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입니다. 현지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우리 경찰도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하며 윤 씨의 행적을 쫓고 있지만 오리무중입니다.

연락이 끊긴 지는 오늘부로 49일째입니다. 윤 씨의 누나는 사고가 난 게 아니라 그냥 연락만 안 됐던 것으로 알고 여행이 좀 길어져서 그냥 그렇게 좀 늦게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윤 씨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을 밝히며 목격 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씨는 1996년생이며 키 175cm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고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습니다. 윤 씨를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 등으로 제보하면 됩니다.

한편 일본에서 실종 신고가 됐던 재외국민은 최근 3년간 129명입니다.

외교부는 여행 지역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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