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오늘 대규모 열병식 전망…김정은 연설·신무기 공개 주목
입력 2023-07-27 07:01  | 수정 2023-07-27 07:40
【 앵커멘트 】
북한은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일컬으며 정전협정체결일을 전승절로 기념해 왔습니다.
오늘 대규모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이 와 있다고 합니다.
신무기 공개와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한 강순남 국방상과 인사를 나눕니다.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북한이 주관하는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 군사 대표단의 방북은 3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북한은 공동 국경과 풍부한 협력 역사로 묶여 있는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우크라이나전이 길어지면서 압박을 느낀 러시아가 북한에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훙중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도 북한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정전 협정일을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만큼 오늘 대규모 열병식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의 열병식은 지난 2018년 정권 수립 70주년 열병식까지는 대부분 오전에 열렸지만, 3년 전 노동당 창건 75주년부터는 4번 연속 야간에 진행됐습니다.

지난 2월 열병식에서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한 만큼 이번 열병식에서도 신무기를 공개할지 관심입니다.

열병식에 참석한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북한이 무력을 과시하며 미국에 대항하는 이른바 '북·중·러 구도'를 선명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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