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4.2조원…최대기록 또 경신 "삼성 제쳤다"

올상반기 매출 80조원·영업익 7.8조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 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현대차는 오늘(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2천 37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42조 2천 497억 원(자동차 33조 7천 663억 원, 금융 및 기타 8조 4천 8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4%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3조 3천 468억 원으로 8.5% 늘었습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38조5천23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3조5천927억원)를 각각 넘어서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 9천 693억 원을 6.8% 상회했습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5만 9천 71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전체로는 판매 208만 1천 540대, 매출 80조 284억 원, 영업이익 7조 8천 30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