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가족 죽음 헛되지 않도록 협의회 구성해 진상규명 요구할 것"
충북 청주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내일(26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협의회 공식 발족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14명의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대표는 버스 탑승객 유가족 이경구 씨가 맡았습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 수사 진행 상황 유가족과 공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및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경구 대표는 25일 "모두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인재, 중대 시민 재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협의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려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