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중 병원 가장 많이 간다
의사·간호사 수는 최저 수준
의사·간호사 수는 최저 수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 국민들의 외래진료 이용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 수는 OECD 평균에 못 미치면서 보건 의료 인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5일)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 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 의료 수준을 공표했습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 요인 ▲보건 의료 자원 ▲보건 의료 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 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 베이스로 매년 집계됩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3.6세입니다.
OECD 국가 평균은 80.3세로 이보다 약 3살 가량 높아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일본의 84.5세와는 0.9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회피가능사망률'도 꾸준히 줄어 인구 10만 명당 14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국가 평균인 239.1명보다 상당히 낮은 상태입니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의 예방 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 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가리키는데, 이 수치가 낮다는 건 국가 보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입니다.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습니다.
OECD 평균이 5.9회인데, 이보다 약 2.6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또 입원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도 18.5일로 OECD 국가 중 일본(27.5일) 다음으로 길었습니다.
하지만 보건 의료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OECD 평균은 3.7명으로 우리나라보다 1명 정도 많았습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임상 간호 인력 수 역시 인구 1,000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인 9.8명보다 적었습니다.
특히 간호사만 떼어 놓고 봤을 땐 4.6명으로 OECD 평균인 8.4명보다 훨씬 적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자살 사망률은 202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4.1명을 보였습니다. OECD 국가 중 1위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