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1천억대 비상장주식 사기 수사…'기생충' 투자사도 압수수색
입력 2023-07-25 12:39  | 수정 2023-07-25 13:29
서울경찰청반부패수사대/사진=연합뉴스
'기생충'·'영웅' 등 투자사 전직 대표 압수수색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비상장 주식 투자로 월 수익률 5∼6%를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는 투자자문업체 C사 전 대표 엄모(41)씨를 압수수색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경기 고양시에 있는 엄씨 주거지와 서울 영등포구 C사 사무실 등 5곳에 수사관을 보내 투자유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엄씨는 2021년 C사 대표에서 물러난 뒤 경영 컨설팅업체 P사를 인수하고 투자금을 유치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피해규모는 1천억원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엄씨가 C사 대표로 있을 때부터 투자 사기를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엄씨는 올 1분기 기준 C사 지분 89.6%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C사는 영화 '기생충'과 '영웅'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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