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수출 1위 중국…한국도 중국차 밀려든다
입력 2023-07-24 19:00  | 수정 2023-07-24 19:49
【 앵커멘트 】
지난 1분기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수출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 기반은 전기차인데요.
한국 시장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산 전기차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상용차입니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인데 각종 보조금을 받으면 2천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비야디도 지난달 말부터 전기 트럭을 국내에서 팔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전효진 / 중국 전기차 판매 업체 관계자
- "보조금이 지급되다 보니까 가격대비 성능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 상반기 수입 상용차 등록 대수는 4,563대로 이 중 중국산이 1/3 수준인 1,451대를 차지합니다.

상용차 뿐 아니라 이젠 중국산 전기 승용차도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를 지난 14일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바꾸면서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미국산보다 중국산 가격이 2천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1만 대 이상 팔린 걸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모델Y 구매 예정자
- "최근에 모델 Y가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평소에는 모델 Y가 이 가격에는 구매가 힘드니까…."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미국처럼 차등 지급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정부에서도 보조금에 대해서 상용 전기차에 대한 고민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아마 승용차까지 확대가 된다면 상당히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서 면밀히 관찰하고 준비를…. "

비야디가 6개 모델의 상표를 국내에 출원한 가운데 늦어도 2025년에는 국내 판매가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지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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