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여름 독감' 기승…코로나 확진자도 연일 3만명대 안팎
입력 2023-07-24 07:00  | 수정 2023-07-24 07:36
【 앵커멘트 】
요즘 주위에서 독감 환자들 많이 보셨죠?
날씨가 더워지면 독감 환자가 대개 줄어드는데 무더위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독감유행주의보가 역대 최장기간인 열 달 째 이어지고 있는 건데,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

통상 한겨울에 유행하는데, 폭염과 장맛비가 이어지는 한여름 날씨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16일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는 10개월째로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일에서 15일까지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6.9명으로, 유행 기준 3배가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만 6천 명대로 올랐는데, 한 주 전에 비해 5천 명 정도 더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의무착용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봄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마스크를 벗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또,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도 예년보다 2배 넘게 감염되고 있다며, 밤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긴 팔을 입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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