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폭발물 처리반 등이 엑스레이 검사...가스 확인돼 우편물 수거
당국 "이중포장됐거나 주문 안 한 해외우편물 뜯지 말고 신고해달라"
당국 "이중포장됐거나 주문 안 한 해외우편물 뜯지 말고 신고해달라"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알 수 없는 가스가 포함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이를 수거하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천안서북소방서 등은 어제(22일) 낮 12시 40분쯤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4용지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은 대만에서 보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우편물에서 알 수 없는 가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현장에서 발견된 우편물을 수거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남에서는 앞서 지난 21∼22일에도 이틀간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왔다는 신고가 3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돼 있거나 주문한 적이 없다면 열어보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