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AI가 만든 가짜 뉴스 막는다"…구글·메타 등 워터마크 의무화
입력 2023-07-22 19:30  | 수정 2023-07-22 20:05
【 앵커멘트 】
인공지능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이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규제에 들어갔고, 구글과 메타 등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워터마크 표시를 넣겠다고 동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펜타곤'이 화재로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이 화재 사진이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며 뉴욕증시까지 출렁였지만, 인공지능 AI로 만든 가짜 이미지였습니다.

▶ 인터뷰 : 리줄 굽타 / 딥 미디어 CEO
- "탐지기에서 구름처럼 생긴 것을 잡아냈습니다. 실제 폭발에서는 연기가 이처럼 보일 수가 없습니다."

특히, 내년 11월 미국 대선 때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활용한 정보 조작이나 가짜뉴스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실제 지난 5월 공화당은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사진이 인터넷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구글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인공지능 AI 기업은 AI로 만든 콘텐츠에 디지털 제작 표시 '워터마크'를 넣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AI 기업들과 회의를 가진 뒤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미국인의 권리와 안전을 희생시키지 않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번 조치들은 실질적인 동시에 구체적입니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술 개발이라는 미국의 근본적 의무를 업계가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만, 아직 의회 입법 없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약속한 것이어서 강제성은 없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20개 국가와도 협력해 AI의 개발과 사용을 관리하기 위한 강력한 국제 프레임워크를 만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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