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려진 자투리의 변신 '새활용'…'순환 경제' 투자 늘려야
입력 2023-07-22 19:00  | 수정 2023-07-22 20:09
【 앵커멘트 】
버려진 제품을 다시 쓰는 것을 넘어 아예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을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 부릅니다.
만들어서 쓰고 버리는 직선형 패턴을 '순환 경제'로 돌리는데 핵심이 바로 '새활용'이죠.
'순환 경제'를 시작하자 연속 시리즈 첫 순서 김종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화려한 신발과 소품.

버려진 청바지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들었습니다.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가방은 색도 다채롭습니다.

폐품을 원료로 바꿔 새로 만든 '새활용' 제품입니다.


▶ 인터뷰 : 주명진 / 새활용 업체 대표
-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야 되니까 그냥 생각만 가지고는 안 되고 제품이 결국에는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자원을 캐내 물건을 만들고 쓰다 버리는 '선형경제'로 살았다면, 폐기물을 자원으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경제'로 변신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폐품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비용과, 폐품을 원료로 했다는 소비자 선입견을 극복하는 건 숙제입니다.

새활용 업체 20여 곳이 입주해 있는 이곳은 그 숙제에 작은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창고에 새활용 소재를 모아 입주 업체가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200여 종류의 폐기물이 모여있는 창고입니다. 이곳에 버려진 소재들은 작업을 거쳐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합니다."

제품 생산과 홍보, 판매도 한 건물 내에서 가능하도록 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쉽게 찾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희택 / 새활용 업체 대표
- "합리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좋고 훌륭한 제품들이 나와서 소비자와 저희가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방향성이 아닐까…."

▶ 인터뷰 : 전기현 / 서울새활용플라자 센터장
-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초석같은 곳이고, 많은 기업이 시도하고 테스트하면서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순환경제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의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4조 5천억 달러로 우리돈 5,800조 원이 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활용' 제품 확대를 위한 생태계 구성에 지금이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여야 할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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