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3m 상어 출몰…"물놀이객 주의"

길이 3.28m·둘레 1.56m 청상아리 암컷 확인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잇따라 상어가 출몰해 해경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쪽 4.6km 떨어진 해상에서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24t급 어선 A호가 그물에 감겨 죽어있는 상어를 발견하고 포항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이 혼획된 상어는 길이 3.28m, 둘레 1.56m인 청상아리 암컷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이 조사 결과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쪽 약 3.7km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장에 의해 청상아리가 목격된 바 있습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동해바다에서 지속적으로 상어 목격이 잇따르고 있어 어민들과 물놀이객, 레저 활동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