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코인 거래액 10억' 의원 있다…자문위 "이해 충돌 소지"
입력 2023-07-21 19:02  | 수정 2023-07-21 19:36
【 앵커멘트 】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회의원들이 모두 가상자산 보유내역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제출했었죠.
자문위가 이 내역들을 분석해 보니 김 의원 말고도 거래총액이 10억 원이 넘는 의원이 또 있었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해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

김 의원 말고도 가상자산을 보유했던 의원이 10명 더 있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풍 /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어제)
- "코인 보유했었다고 신고한 (국회의원) 열한 명 중에 혹시 이해충돌 소지 있는 분 계신가요?"
- "그런 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별도로 그건 의장님이나 소속 정당에 통보할 겁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거래총액이 10억 원이 넘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문위 관계자는 호기심이나 흥미로 수백만 원을 거래한 사람도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 횟수나 금액에 비추어볼 때 가상자산 관련 상임위에 가선 안 될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골고루 분포된 걸로 알려졌는데, 자문위는 해당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그간 변동 내역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경우에 따라 가상자산 논란이 여야 정치권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자문위는 이해충돌 여부를 검토해 오는 31일까지 국회의장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자문위 제명 권고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형평에 맞게 적용된 건지 의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영재 김정연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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