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중국 국적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살해한 연인의 5살 아이를 데리고 도주했다가, 충남 보령에서 붙잡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주택가에 순찰차 한 대가 서 있고, 잠시 뒤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한 겁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중국 국적의 61살 여성 추 모 씨와 30살 딸 왕 모 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어젯밤) 10시 30분쯤에 경찰들이 '시끄럽지 않았느냐 싸우는 소리 안 났느냐?' 물어봐서…. 경찰이 (옆집) 문을 부순 거죠. 문이 잠겨 있으니깐."
용의자는 왕 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50살 김 모 씨로, 주변에서는 남편으로 알 정도로 자주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옆집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아들이 있는데 어제는 아들이 있었나 없었나 그건 모르겠어요. 엄마하고, 조선족 같아요. 딸하고 그 신랑. 그렇게 네 식구…."
김 씨는 범행 직후 왕 씨의 5살 난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데리고 충남 서천 자신의 본가로 도주했습니다.
김 씨가 어린이집에 들른 시간이 오후 2시 30분쯤인 것에 미뤄 볼 때 범행 시간은 오후 2시 전후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렇게 추정하고요, 정확히 언제쯤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아직 조사 중이고요. "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보령에서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아이는 김 씨의 본가에서 발견돼 경찰이 보호하고 있는데,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살해 하셨나요? 살해혐의 인정하시나요?"
"피해자 아들은 왜 데려가신거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어젯밤 경기도 남양주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중국 국적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살해한 연인의 5살 아이를 데리고 도주했다가, 충남 보령에서 붙잡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주택가에 순찰차 한 대가 서 있고, 잠시 뒤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친구의 신변이 위험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한 겁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중국 국적의 61살 여성 추 모 씨와 30살 딸 왕 모 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어젯밤) 10시 30분쯤에 경찰들이 '시끄럽지 않았느냐 싸우는 소리 안 났느냐?' 물어봐서…. 경찰이 (옆집) 문을 부순 거죠. 문이 잠겨 있으니깐."
용의자는 왕 씨와 연인 사이로 알려진 50살 김 모 씨로, 주변에서는 남편으로 알 정도로 자주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옆집에 이사)온 지 얼마 안 됐어요. 아들이 있는데 어제는 아들이 있었나 없었나 그건 모르겠어요. 엄마하고, 조선족 같아요. 딸하고 그 신랑. 그렇게 네 식구…."
김 씨는 범행 직후 왕 씨의 5살 난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데리고 충남 서천 자신의 본가로 도주했습니다.
김 씨가 어린이집에 들른 시간이 오후 2시 30분쯤인 것에 미뤄 볼 때 범행 시간은 오후 2시 전후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렇게 추정하고요, 정확히 언제쯤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아직 조사 중이고요. "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보령에서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아이는 김 씨의 본가에서 발견돼 경찰이 보호하고 있는데,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살해 하셨나요? 살해혐의 인정하시나요?"
"피해자 아들은 왜 데려가신거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