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들에 진심이었던 사람"…이틀째 추모 발걸음 계속
입력 2023-07-21 19:00  | 수정 2023-07-21 19:25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행렬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500개가 넘는 근조 화환에 가득 붙어 있는 포스트잇까지, 정식 추모공간과 학교 앞은 저녁에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모공간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지금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정식 추모공간으로 지정된 이곳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보시는 것처럼 근조 화환이 가득합니다.

오늘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만난 고인의 지인은 "책임감이 강하고 아이들에 진심인 사람이었다"며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교사 지인
- "항상 애들 얘기만 하고, 수업할 때 뭐 해야겠다 이런 걸 더 신경 써야겠다 그런 얘기밖에 안 했어요. 진짜 진심이었는데…."

정식 추모공간이 차려졌지만 해당 초등학교는 오늘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근조화환 1500여 개가 주변을 메웠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포스트잇도 학교를 가득 채웠습니다.


【 질문 2 】
사망 원인을 두고 루머들이 재확산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사망 원인을 두고 교사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고,

SNS상에선 루머도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동료 교사 등 6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 갑질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해 들여다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희연 교육감도 교육청 차원에서 사실확인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 "학교폭력과 관련된 아주 일부 학부모의 공격적 행동이 있었다든지 이런 보도가 있습니다… 필요하면 선생님들 그 의견들을 전수로 듣는 과정까지…."

기사를 전해 드리는 이 순간에도 추모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가 있는 정식 추모공간은 내일모레(23일)까지 운영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초등학교 #교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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