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 들고 달려들어"...사과하는 척하다 경찰 위협한 50대의 최후
입력 2023-07-20 16:29  | 수정 2023-07-20 16:38
테이저건/사진=연합뉴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사과하는 척하다 흉기를 들고 달려든 베트남 국적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맞고 검거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베트남 국적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딸과 심하게 말다툼하던 중 신고를 받고 경찰관 2명이 출동하자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마당으로 나와 자해 시도를 했습니다.


경찰이 "진정하라"고 설득하자 그는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나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이내 태도를 바꿔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경찰 1명에게 달려들다가 다른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다리를 맞고 제압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흥분해 우발적으로 행동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최초 접수한 가정폭력 신고 건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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