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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시리즈 연속 NO 스윕패' 달성 후 '164km' 후지나미 영입…내일부터 빅매치 성사
입력 2023-07-20 13:14  | 수정 2023-07-20 13:16
홈으로 쇄도하는 볼티모어 거너 헨더슨. 사진 = 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70시리즈 연속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하며 아메리칸리그(AL)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볼티모어는 우리 시간 오늘(2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A 다저스에 8대 5로 승리했습니다. 다저스에게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70시리즈 만에 첫 스윕패의 위기에 처했지만, 초반부터 다저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26)를 두들기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70시리즈 연속 스윕패를 당하지 않은 건 MLB 역대 8번째 기록입니다. 최장으로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지 않았던 팀은 지난 1942년부터 1944년까지 125번의 시리즈에서 패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입니다.

볼티모어는 2시리즈만 더 스윕을 당하지 않는다면 역대 4위인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1904년~1906년)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오늘 승리로 볼티모어는 시즌 초반부터 탬파베이 레이스가 지키고 있던 AL 동부지구 1위와 AL 전체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탬파베이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를 싹쓸이 당하며 볼티모어에게 승차 없는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된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AFP 연합뉴스
볼티모어는 1위로 올라선 직후 트레이드도 단행했습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대가는 트리플A서 뛰는 좌완투수인 이스톤 루카스(26)였습니다.

올시즌 MLB에 데뷔한 후지나미는 시즌 성적은 49.1이닝 ERA(평균자책점) 8.57로 좋지 못하지만, 최근 7경기에선 8이닝 ERA 2.25, 10탈삼진으로 반등했습니다.

볼티모어는 평균 98마일(157.7km/h), 최고 102.1마일(164.3km/h)을 뿌리는 후지나미를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볼티모어는 클로저 펠릭스 바티스타(28)와 셋업맨 예니어 카노(29), 좌완 불펜 대니 쿨룸(33) 등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불펜이 많지 않았습니다.

볼티모어와 탬파베이는 내일부터 탬파베이의 홈 구장에서 4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모든 팀이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인 AL 동부지구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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