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운전자들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 진술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연달아 치여 숨졌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 A씨를 차량으로 치고 현장을 벗어난 50대 여성 운전자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B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면서 진입로를 걸어내려오던 A씨를 쳤는데, 이후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A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가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 것 같아 확인한 결과 A씨가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모두 사고가 났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매우 왜소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경위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