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의 금호산업, 소액주주 철저히 외면
입력 2010-03-25 12:53  | 수정 2010-03-25 15:42
【 앵커멘트 】
계열사인 대우건설 문제로 위기에 몰린 금호산업의 주총이 투명하지 못한 의사진행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해할 만한 이유 없이 입장을 제지당한 한 할머니가 급기야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산업의 제38기 주총현장.

출입문마다 용역직원이 입장을 막고 있습니다.

언론은 물론 회사의 경영실적을 보고받아야 할 일부 소액주주는 입장이 원천봉쇄됐습니다.

▶ 인터뷰 : 금호산업 소액주주
- "우리도 10시에 왔는데 늦었다고 못 들어가게 하는 거예요."

▶ 인터뷰 : 금호산업 소액주주
- "9시 30분에 왔는데 못 들어갔어요. 막아서 들어갈 수가 있어야죠."

회사 측은 주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아 왔고, 장소가 협소해 일부의 입장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와중에서 7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용역직원과 실랑이 끝에 실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금호산업 임원진은 아무런 설명 없이 주총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금호산업은 계열사인 대우건설 문제 때문에 상장폐지 위기 몰린 상태.

그런데도 소액주주는 경영상의 실책에 대해 해명을 들을 기회마저 박탈당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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