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뭐했나'…먼 경찰서에 출동 지시하고 상황 전파에 급급
입력 2023-07-18 19:01  | 수정 2023-07-18 21:22
【 앵커멘트 】
미호천교가 넘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과연 무엇을 했을까요?
가장 가까운 순찰차를 보냈어야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에 상황 전파에만 급급했습니다.
이어서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12상황실에 감리단장의 미호천이 넘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15일 7시 4분.

경찰은 관할구청인 흥덕구청에 통보하고 오송읍사무소에 대피방송 요청을 했습니다.

출동 지령을 내리긴 했습니다.

지령은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오송지구대가 아닌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흥덕경찰서로 내렸습니다.


경찰은 오송지구대 순찰차가 쌍천리 병천천 범람 신고 현장 출동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감리단장이 미호천 범람이 시작돼 112에 신고한 7시 56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충북재난상황실에 내용을 전달하는데 급급했습니다.

또 오송파출소 직원 1명을 교통관리를 보냈는데 엉뚱한 곳이었습니다.

경찰이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한 건 오전 8시 45분 소방공동대응신고가 들어온 뒤였습니다.

경찰이 궁평지하2차도에 도착한 시각은 16분 뒤인 오전9시 1분이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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