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일부 병원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오늘(18일)도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전국 산하 8개 지부, 2개 분회 등 총 17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총 5천여명이 참여한 개별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안산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이자 사립대병원 중 가장 노조 규모가 큰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3개 사업장에서 조합원 1천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의료원 노조는 ▲ 비정규직 정규직화 ▲ 인력 기준 마련과 적정인력 배치 ▲ 전년도 의료원 이익에 맞는 적정소득분배 등을 요구하며 내일(19일) 오전 11시 고대안암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엽니다.
부산에서는 국립대병원 중 조합원이 가장 많은 부산대병원(부산·양산) 2개 사업장과 시설·미화·주차·보안 직종 조합원들이 소속된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 5개 사업장에서 2천3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전날 오후 사측과 교섭을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고, 이날 노사 교섭을 이어가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에서는 아주대의료원지부와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가, 광주·전남에서는 성가롤로병원지부,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가, 조선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에서는 청소노동자가 소속된 새봄분회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