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집중호우 인명피해 두고 "거듭된 직무 유기에 의한 대형참사"
국힘 대변인 "자신만의 정략적 이익 위해 막말로 정쟁 부추겨"
국힘 대변인 "자신만의 정략적 이익 위해 막말로 정쟁 부추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집중호우 인명피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살인'이라고 규정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총선용 막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어제(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수재는) 기억해야 할 사회적 죽음이고, 부끄러워해야 할 후진국형 참사이기에 지적할 것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강홍수통제소가 미호천교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보다 높아지자 구청에 인근 도로 교통통제가 필요하다고 알렸지만, 2시간 이상 아무런 조치도 안 해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은 면피성 문자날리기 외 한 것이 없고, 도지사와 국토부 장관은 사후 현장 방문해서 사진 찍는 것 외 한 것이 안 보이고, 대통령은 해외에서 종이 한 장 들고 지시하는 척하는 사진 한 장 전송한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귀국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은 이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가 다 들어 있는 것"이라며 "수많은 문자와 사진이 책임을 다했음을 증명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된 직무 유기에 의한 대형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기소할 때 적용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재난 살인'이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사빈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시즌'이 다가오니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워보겠따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강 부대변인은 "'재난'과 '살인'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두 단어를 조합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 수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지는 못할지언정 자신만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계속된 막말로 정쟁만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수 일각에서 추 전 장관을 두고 '보수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을 언급하며 "계속된 억지 막말을 반복함에도 자신의 잘못은 알지 못하는 추 전 장관에 국민께서는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강 부대변인은 "지금은 막말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챙길 때가 아니다"라며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이번 수해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