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에 흥건한 물들을 빼낸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 747번 버스.
오송역과 청주공항을 잇는 747번 버스는 비행기처럼 빠르게 승객들을 이송한다는 의미에서 대형 여객기의 상징인 '보잉747'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평판과 실적 등이 좋은 이른바 베테랑 기사들에게 배정되는 중요 노선이기도 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당시 버스를 몰았던 50대 이 모 씨는 어제 새벽에서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승객 네댓 명을 탈출시키고 버스로 다시 돌아와 유리창을 깨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료들은 출근 두 시간 전에 먼저 와 사무실을 청소하던 이 씨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씨가 근무했던 운수회사 홈페이지에는 이 씨와 희생 승객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같은 버스기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박 모 씨는 "본인의 안위보다는 승객 한 분이라도 구하려고 애쓰신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며 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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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이 씨는 승객 네댓 명을 탈출시키고 버스로 다시 돌아와 유리창을 깨 다른 승객들의 탈출을 도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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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버스기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박 모 씨는 "본인의 안위보다는 승객 한 분이라도 구하려고 애쓰신 마음에 존경을 표한다"며 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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