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혼 남녀들이 꼽은 재혼 상대의 조건…남자는 '외모', 여자는?
입력 2023-07-18 08:26  | 수정 2023-07-18 08: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혼 남녀들이 재혼 상대의 조건에 대해 각각 '전 부인보다 나은 경우'와 '기대 이상인 경우'를 꼽았습니다. 또 남성은 '상대의 외모'를 재혼의 중요한 요건으로 꼽은 반면 여성은 '성향이 잘 맞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지난 10~15일 전국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후회 없는 재혼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묻는 물음에 남성 응답자의 33.2%는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을, 여성은 35.2%가 '기대 이상이면'을 꼽아 각각 1위로 나타났습니다.

그다음으로 남성은 '기대 이상이면'(27.3%), 여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28.5%)으로 답했습니다.


3위로는 남녀 동일하게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남 23.5%, 여 24.2%)을 꼽았고, 마지막 4위로 남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16.0%), 여성은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12.1%)으로 답했습니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 번째 요건'에 대해선 남녀 간 의견 차이가 컸습니다.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골랐다. 다음으로는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29.3%가 '죽이 척척 맞는 성향'으로 답해 1위로 나타났고, 이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재혼에서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에 관해 묻자, 남성은 비교 습성(26.2%),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여성은 '열등감'(28.9%)과 '부정적 사고'(25.0%)를 1, 2위로 꼽았고, '의부증'(20.3%)과 '비교 습성'(17.2%) 등의 대답이 3, 4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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