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진흙 '범벅'…참혹한 오송지하차도 내부 첫 공개
입력 2023-07-17 19:00  | 수정 2023-07-17 19:53
【 앵커멘트 】
사고 발생 이틀 만에 구조당국이 청주 오송지하차도 내부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바닥은 온통 진흙 범벅이었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발목까지 차올랐는데, 지하차도 중심부는 여전히 상당히 많은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이어서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17대가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 입구.

내부에 들어찬 물을 빼내느라 대용량 배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지하차도 내부의 일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물이 빠진 차도 바닥은 마치 갯벌처럼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장화를 신고 걸어서 내부 수색에 나서는 구조대원들.

급격히 내린 비에 토사까지 차도로 더해진 탓에 안으로 걸어갈수록 진흙 두께가 발목까지 차오릅니다.

멀리 보이는 지하차도 중심부는 여전히 상당한 물이 고여 있습니다.

손을 맞잡은 대원들이 맨몸으로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 보지만 물이 턱밑까지 차올라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랫동안 고여 있었던 진흙과 물에서 가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구조작업과 함께 차도 내부의 공기 순환 작업을 병행하며 남은 실종자 찾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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