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천둥·번개 칠 땐 샤워·설거지 조심하세요…감전 위험↑
입력 2023-07-16 09:52  | 수정 2023-07-16 09:54
설거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땅속 금속 배관, 에너지 전도율 높아 감전 사고 가능성

천둥, 번개가 칠 땐 감전의 위험이 있어 설거지, 샤워 등 수도꼭지를 트는 활동은 잠시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빛 에너지는 땅속 배관을 통해 전달돼, 감전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천둥, 번개가 칠 땐 샤워, 목욕, 설거지, 손 씻기 등 모든 물을 사용하는 활동을 피해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번개는 구름 하부에 쌓인 음전하가 지상의 양전하가 있는 곳으로 떨어지면서 방출되는 빛 에너지로, 대부분 건물은 번개 에너지가 땅속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돼 있는데 에너지양이 매우 강력해 땅속에서 소멸하면서도 문제를 유발하곤 합니다.


땅속에 묻혀있는 금속 배관은 전도성이 높고 저항이 작아 번개 에너지가 퍼져나가기 쉽습니다. 또, 배관 속 미네랄이 함유된 물로 에너지가 전도될 수 있어, 설거지나 샤워할 때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기는 혈관, 신경, 피부를 타고 들어와 신체에 손상을 입히며, 이때 증상은 화상이 가장 흔하고, 심하면 심정지, 뇌 경련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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