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세한 피해상황 최은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현 시각 호우경보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저 지도에서 파랗게 표시된 지역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인데요.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해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전역,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일대, 대전과 세종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진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도 10~30mm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 질문2 】
인명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이죠.
【 답변2 】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6시 전국 피해상황을 종합해 발표했는데요.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고, 1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각 지역 경찰청이나 소방당국에서 집계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집계는 업데이트가 늦어서 사실 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 질문3 】
저희 보도국에도 피해를 입은 시청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볼까요?
【 답변3 】
영상 보시면요, 부여의 한 축사입니다.
소방대원들의 허리까지 물이 들어차 있는 거 보이시죠.
대원들이 열심히 누군가를 구조하고 있는데,바로 소입니다. 축사가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만 대여섯마리는 돼보이는데요,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질문3-1 】
이곳 말고도 부여의 다른 지역 피해도 크죠?
【 답변3-1 】
네, 부여 8경으로 꼽히는 수북정 선착장 모습입니다. 폭우로 선착장 지붕이 저렇게 하염없이 떠내려가는 광경 목격됐고요.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부여 백마강 일대 모습인데, 농경지 자체가 침수되면서 논인지 강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비닐하우스도 절반 가까이 잠겨서 지붕만 보이는 상황이고, 내부도 보시는 것처럼 처참한데요.
힘들게 심은 작물들 수확도 해보지 못하고 정말 안타깝게 됐습니다.
【 질문3-2 】
이런 상황이 부여뿐만은 아닐 겁니다. 충남 지역은 전반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 답변3-2 】
네. 논산의 비닐하우스 사진입니다. 부모님이 여름 내 땡볕에서 피땀흘려 키워낸 수박이 모두 물에 잠겼다고 소식 전해주셨는데요.
하우스 20동이 전부 침수됐다고 하고요. 3일 뒤에 모두 출하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고민정 / 충남 논산 피해 주민
- "아예 잠겨버린 상황이라 상품으로는 쓸 수 없는 상황이고, 몇 개라도 건져보려고 하는데 물이 계속 차오르니까 전기 감전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오라고 주변에서 말리셔서."
안에 있는 냉장고나 집기, 농기계들도 다 잠겨서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곳 뿐 아니라, 논산 일대 다른 수박 농가들도 대부분 이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질문3-3 】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마을 자체가 고립된 곳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 답변3-3 】
맞습니다. 완주군 동상면 밤목마을이라는 곳인데요, 원래 교량이 없어서 마을 바깥으로 나가려면 하천을 직접 건너 다녔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1미터 넘게 물이 차오른데다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쏟아내리고 있어서 고립돼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국승구 / 전북 완주 고립 주민
- "지금 오고갈 수가 없으니까 생필품이라던가 응급환자가 생기면 헬리콥터로도 착륙할 곳이 없어서 큰 문제죠. 걱정이 되네요."
【 질문4 】
이번에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독 컸던 것 같은데요.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쏟아져내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피해야 하나요.
【 답변4 】
일단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잘 나오던 지하수가 멈추고, 바람이 그다지 불지 않는데도 나무들이 과하게 흔들린다 싶으면 곧 산사태가 일어난다고 보고 즉시 피해야 합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사태가 났을 때는 이렇게 해야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진호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산지 사면과 반대쪽으로 대피하다가 뒤에 실질적인 산사태가 발생하는 징후가 보인다면 그와 직각 방향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그러니까, 눈 앞에서 산사태가 일어난다면, 그자리에서 뒤로 돌아서 직진하시면 절대 안되고요. 돌이나 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방향을 직각으로 틀어서 이동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 질문5 】
지금 피해가 충청도 전역과 경북, 전북 지역에 집중되고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인지도 전해주세요.
【 답변5 】
일요일인 내일, 그리고 월요일까지는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된다고 보셔야할 것 같은데요.
기상청 설명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17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그 밖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큰 비가 더 내린다고 하니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설명 잘 들었습니다.
자세한 피해상황 최은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최 기자, 현 시각 호우경보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 답변1 】
저 지도에서 파랗게 표시된 지역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인데요.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해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전역,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일대, 대전과 세종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진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금도 10~30mm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 질문2 】
인명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이죠.
【 답변2 】
네,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6시 전국 피해상황을 종합해 발표했는데요.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고, 1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각 지역 경찰청이나 소방당국에서 집계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 집계는 업데이트가 늦어서 사실 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 질문3 】
저희 보도국에도 피해를 입은 시청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볼까요?
【 답변3 】
영상 보시면요, 부여의 한 축사입니다.
소방대원들의 허리까지 물이 들어차 있는 거 보이시죠.
대원들이 열심히 누군가를 구조하고 있는데,바로 소입니다. 축사가 급격하게 불어난 빗물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소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만 대여섯마리는 돼보이는데요,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질문3-1 】
이곳 말고도 부여의 다른 지역 피해도 크죠?
【 답변3-1 】
네, 부여 8경으로 꼽히는 수북정 선착장 모습입니다. 폭우로 선착장 지붕이 저렇게 하염없이 떠내려가는 광경 목격됐고요.
비닐하우스 침수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부여 백마강 일대 모습인데, 농경지 자체가 침수되면서 논인지 강인지 구분조차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비닐하우스도 절반 가까이 잠겨서 지붕만 보이는 상황이고, 내부도 보시는 것처럼 처참한데요.
힘들게 심은 작물들 수확도 해보지 못하고 정말 안타깝게 됐습니다.
【 질문3-2 】
이런 상황이 부여뿐만은 아닐 겁니다. 충남 지역은 전반적으로 피해가 컸습니다.
【 답변3-2 】
네. 논산의 비닐하우스 사진입니다. 부모님이 여름 내 땡볕에서 피땀흘려 키워낸 수박이 모두 물에 잠겼다고 소식 전해주셨는데요.
하우스 20동이 전부 침수됐다고 하고요. 3일 뒤에 모두 출하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고민정 / 충남 논산 피해 주민
- "아예 잠겨버린 상황이라 상품으로는 쓸 수 없는 상황이고, 몇 개라도 건져보려고 하는데 물이 계속 차오르니까 전기 감전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오라고 주변에서 말리셔서."
안에 있는 냉장고나 집기, 농기계들도 다 잠겨서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이곳 뿐 아니라, 논산 일대 다른 수박 농가들도 대부분 이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 질문3-3 】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마을 자체가 고립된 곳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 답변3-3 】
맞습니다. 완주군 동상면 밤목마을이라는 곳인데요, 원래 교량이 없어서 마을 바깥으로 나가려면 하천을 직접 건너 다녔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1미터 넘게 물이 차오른데다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쏟아내리고 있어서 고립돼 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국승구 / 전북 완주 고립 주민
- "지금 오고갈 수가 없으니까 생필품이라던가 응급환자가 생기면 헬리콥터로도 착륙할 곳이 없어서 큰 문제죠. 걱정이 되네요."
【 질문4 】
이번에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유독 컸던 것 같은데요.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쏟아져내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피해야 하나요.
【 답변4 】
일단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잘 나오던 지하수가 멈추고, 바람이 그다지 불지 않는데도 나무들이 과하게 흔들린다 싶으면 곧 산사태가 일어난다고 보고 즉시 피해야 합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산사태가 났을 때는 이렇게 해야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진호 / 산림청 산사태방지과 사무관
- "산지 사면과 반대쪽으로 대피하다가 뒤에 실질적인 산사태가 발생하는 징후가 보인다면 그와 직각 방향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그러니까, 눈 앞에서 산사태가 일어난다면, 그자리에서 뒤로 돌아서 직진하시면 절대 안되고요. 돌이나 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방향을 직각으로 틀어서 이동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 질문5 】
지금 피해가 충청도 전역과 경북, 전북 지역에 집중되고 있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또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인지도 전해주세요.
【 답변5 】
일요일인 내일, 그리고 월요일까지는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된다고 보셔야할 것 같은데요.
기상청 설명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17일까지 충청권과 전라권, 그 밖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 이상의 큰 비가 더 내린다고 하니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앵커멘트 】
설명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