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청권 폭우로 인명 피해 잇따라…내일 최대 300mm 더 내린다
입력 2023-07-15 14:42  | 수정 2023-07-15 16:32
【 앵커멘트 】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청권에는 그제(13일)부터 최대 5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현재 충청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새벽 충남 청양군에서 폭우로 유실된 토사가 주택에 밀려들어와 집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한 세종시 연동면의 한 야산 비탈면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주택 앞을 덮쳐 70대 주민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도로 사면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어제 논산시립납골당에서 산사태로 일가 친적이 매몰됐다가 2명이 숨지는 등 충청권에서만 5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충남 아산의 한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어젯밤 세종에만 200mm 넘는 비가 내렸고, 공주와 부여 등 충남 내륙지역에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했는데요.

산사태나 열차 탈선 등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재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인데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1,2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버스 등 10여 대가 침수돼 8명이 구조됐는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또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충주나들목부터 괴산나들목까지 구간이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충남 면천농공단지에서는 정전 사고가 나 긴급 복구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충청권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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