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2등 664장, 한 곳에서 104장…"확률상 충분히 가능, 조작 아냐"
입력 2023-07-13 13:26  | 수정 2023-07-13 13:30
로또 추첨기 / 사진 = 매일경제 DB
복권위 연구용역 결과 발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위·변조 행위 방지 위한 장치 마련돼 있어"
서울대 통계연구소 "다수 당첨 확률, 충분히 발생 가능한 범위 내에"

현재 로또복권 시스템은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며, '무작위 추첨'의 특성상 당첨자가 다수 발생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서울대학교 통계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작 의혹'이 일었던 건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복권이었습니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 나왔던 것입니다.

이 중에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의 특정 판매점에서 동시에 나온 게 확인되며 조작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복권위는 당시 "2등 당첨된 664장 가운데 609장은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며 의혹을 반박하며 서울대 통계연구소 등에 관련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시스템의 추첨 과정에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하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몬테카를로 방법론 등을 활용해 통계적 감정을 진행한 결과, 추첨의 동등성이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며 다수 당첨 확률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범위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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