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간판뉴스 앵커가 BBC 스캔들 주인공?…경찰 “범죄 관련 증거 없다”
입력 2023-07-13 10:46  | 수정 2023-07-13 10:53
BBC 간판 뉴스 앵커 휴 에드워즈 / 사진=연합뉴스
부인 "심각한 우울증 치료…당분간 병원 입원"

영국 BBC 미성년자 성적 사진 매수 스캔들과 관련해서 경찰이 범죄 증거가 없다고 밝힘과 동시에 주인공이 20년 간판 뉴스 진행자임이 드러났습니다.

BBC 메인 뉴스 진행자 휴 에드워즈(61)의 부인 비키 플린드씨는 현지시간 12일 남편이 최근 스캔들의 당사자임을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BBC PD 출신인 플린드 씨는 성명에서 남편이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중증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문제를 악화시키며 또 다른 심각한 증상을 겪어서 당분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 가족과 이 사건에 휘말린 모든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휴 에드워즈는 BBC에 40년 근무하고 이 중 절반은 10시 뉴스를 진행한 ‘BBC의 얼굴로, 연봉 약 43만 파운드, 약 7억 원의 최고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소식 등 국가 중대사 관련 뉴스를 도맡아 진행했으며 관련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을 것이란 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BBC에 발을 들인 이래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해왔지만, 2021년 말에는 자신이 2002년부터 우울증을 앓았고 심할 때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범죄 관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추가 의혹과 관련해선 구체적 정보가 경찰에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조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BBC는 "경찰 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이제 내부 진상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 선지는 지난 7일 BBC 유명 진행자가 10대에게 돈을 주고 성적 사진을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인물이 누군지를 두고 추측이 난무하며 유명 진행자들이 잇따라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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