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주 오니 그냥 찔렀다”…양평서 공포의 ‘묻지마 흉기 난동’
입력 2023-07-13 09:25  | 수정 2023-07-13 09:28
경기 양평경찰서 로고 / 사진=연합뉴스
행인 2명 중상 입힌 30대 남성 체포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2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양평군 용문면 한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인근에서 상수도 관련 공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나타나 이들을 향해 여러 차례 휘둘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 피해자는 열 차례 이상 흉기에 찔렸고, 또 다른 피해자도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모두 헬기로 이송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A 씨가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A 씨와 피해자는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에 나를 잡으러 와서 흉기를 휘둘렀다”, 마주 오니 그냥 찔렀다” 등 여러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함께 있던 피해자의 동료로부터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주변인을 통해 A 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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