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9일·2022년 8월 3일 이어 3번째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30km 떨어진 화산이 분화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최근 2년 안에 인근 지역에서 분화한 3번째 화산입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화산은 지난주부터 인근에서 작은 규모로 지진이 수천 번 감지되면서 분화가 예견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화가 시작되자 거대한 연기가 솟구쳤고, 땅에는 상당한 양의 용암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금으로선 아주 작은 분화"라며 수도 근처에 있는 공항과 관련해 이착륙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19일엔 파그라달스퍄들 산 남쪽 지역의 겔딩가달루르에서 화산 분화가 시작돼 6개월간 이어진 바 있습니다. 또 2022년 8월 3일엔 메라달리르 계곡에서 분화가 시작해 3주간 계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쪽 해안가 근처 카틀라 화산은 1918년 마지막으로 폭발한 이후 비정상적으로 오랜 기간 멈춘 상태이기에 본격 화산 폭발이 시작될 경우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