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이재명-이낙연 회동, 다음 주 초 비공개로 진행"

"지지자 간 욕설, 정치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폭우로 연기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다음 주 초 진행될 전망입니다.

오늘(12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어제 윤영찬 의원과 만나 다음 주에 하는 것으로 대략 일정을 잡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연기된 회동에는 이 대표 측에서 김 의원이, 이 전 대표 측에서 윤 의원이 배석하기로 했습니다.

김 의원은 화동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왁자지껄하게 하는 것보다 실제 내용에 대해 대화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장을 좋아해 그런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회동 이후 나왔던 이야기는 윤 의원과 정리해 서면으로 낼 예정"이라며 "특별한 이슈와 주제를 갖고 정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양측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비공개 만남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오버인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자 간 욕설 등의 갈등에 대해 "정치에 있어서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아주 세게 지지하는 사람이 지금도 있지 않냐"며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현재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그 높은 수위에서 '티키타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