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기존 사자들보다 훨씬 잘 먹어"
'먹보'·'도도'와 합사 진행 예정
'먹보'·'도도'와 합사 진행 예정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학대 논란이 있었던 사자 '바람이'가 지난 5일 오후 6시 청주동물원으로 무사히 도착한 가운데, 이후 근황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직까진 낯선 환경에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지만, 야외 사육장에 나와 흙을 밟고 햇볕을 쬐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다른 사자들보다 먹이도 더 많이 먹을 만큼 적응력도 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덕분에 살도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탭니다.
권혁범 청주동물원 사육사는 "기존의 사자들보다 훨씬 잘 먹는 편"이라며 "하루에 4kg 정도 급여를 하고 있고, 영양 보조제, 비타민, 타우린 등 종합 영양제가 있는데 그것과 함께 첨가해 먹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주동물원은 바람이가 안정을 찾는 대로 혈액 검사,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건강 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19살 수사자 '먹보'와 12살 암사자 '도도'의 합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권 사육사는 "근접한 거리에서 서로의 반응을 살펴보고 반응이 괜찮다 싶으면 그때 합사를 진행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